소수서원이란 무엇인가
경북 영주시 순흥면 소백로 2740에 위치한 소수서원은
풍기군수였던 주세붕선생이 고려말 안향선생의 연고지에 조선중종 때
사묘를 세워 선생의 위패를 봉안하고 다음 해엔 학사를 건립해 백운동서원을
창건하였다고 합니다.
그후 명종 때 퇴계이황선생이 풍기군수로 재임하면서 나라에 건의하여
소수서원이라는 사액(임금이 서원의 이름을 지아 편액을 내려주는 일)을 받은
최초의 사액서원이며 공인된 사립고등교육기관입니다.
퇴계선생의 제자들과 유생들을 4,000여 명 배출했다고 합니다.
소수서원 안의 건축물과 자연환경
학자수림(솔밭)
겉과 속이 모두 붉다 하여 적송이라 부르며 3백 년 이상 천년 가까이
적송 수백 그루가 서원 주변을 에워싸고 있습니다.
겨울을 이겨내는 소나무처럼 인생의 어려움을 이겨내는 선비가 되라는
뜻의 학자수입니다.
겸렴정
주세붕선생이 창건한 정자입니다.
풍광이 수려한 곳에 위치하여 시연을 베풀고
호연지기를 키우던 곳입니다.
정자이름은 북송의 철학자인 염계 주돈이를 추모하는 뜻에서
지었다고 합니다.
취한대
취한 이란 뜻은 연화산의 푸른 기운과 죽계의 맑고 시원한 물빛에
취해 시를 짓고 풍류를 즐긴다는 뜻에서 옛 송취한계의 비취 취자와
차가울 한자에서 가져와 이황선생이 지았다고 합니다.
영주 숙주 사지 당간지주(보물)
당간지주는 절의 위치를 알리는 상징입니다.
절에서 불교의식이나 행사가 있을 때 당이라는 깃발을 높이 달았습니다.
당간을 고정시키기 위한 돌기둥입니다.
그렇다면 유교의 성지인 소수서원에 왜 불교 유적이 있을까요?
원래 이곳은 통일 신라시대에 세워진 숙수사라는 절이 있었다고 합니다.
장서각
나라에서 내려준 책과 서원의 책과 서원에서 출판한 목판을 보관하던 곳으로 현대의
도서관과 비슷한 역할을 했던 곳입니다.
소수서원의 정서각은 임금이 직접 지어 하사한 책인 '어제내사본' 을 비롯해 나라에서
내려준 서책과 각종 3천여 권을 보관했었다고 합니다.
정서각은 직방재와 문성공묘 사이에 있는데 주세붕선생이 중종 때 세웠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앞면 2칸과 옆면 1칸의 기와집으로 앞면에는 칸마다 문을 달았으며 습기를 방지하기 위해
마루를 깔았다고 합니다.
강학당 (보물)
유생들이 모여서 강의를 듣던 곳입니다.
사방으로 툇마루가 둘러 있습니다.
사료관
소수서원의 역사와 전통 및 주요 배출인물들에 대해
패널과 키오스크로 설명되어 있습니다.
또한 관련 유물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전사청
봉향집기(제사용 그릇)를 보관하던 곳이며 춘추 제향 때마다 집사들이
제물을 마련하던 곳입니다.
영정각
회헌 안향선생을 비롯해 회암 주희, 신재 주세붕, 오리 이원익, 한음 이덕형, 미수 허목
의 초상이 봉안되어 있는 곳입니다.
직방재와 일신재 그리고 학구재와 지락재
서원에서 공부하던 유생들이 유숙하던 곳입니다.
나의 경험을 적어 보겠습니다
소수서원에는 십여 년 전에 잠시 들러 보고 정말 오랜만에
방문한 곳입니다.
아이 교육자 왔을 때의 느낌과 전혀 다른 경험을 안겨준 소수서원은
다른 여행지로 발길을 옮길 수 없을 만큼 우리 부부를 매료시켰습니다.
소나무들의 울창함과 오래된 건축물들은 한 곳 한 곳 섬세한 관심을 끌었습니다.
참 행복하고 여유롭고 힐링 그 자체의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선현들의 절제와 지혜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소수서원 관람안내
연중무휴
1월~2월 09:00~16:00
3월~5월 09:00~17:00
6월~8월 09:00~18:00
9월~10월 09:00~17:00
11월~12월 09:00~16:00
입장료
어른(19세~64세) 3,000원 단체 (20명 이상) 2,500원
청소년(13세~18세), 군인 2,000원 단체 1,500원
어린이(7세~12세) 1,000원 단체 800원
무료(신분증제시) 6세 이하 65세 아상, 장애인 및 국가유공자, 문화의 날 (매월마지막주 수요일)
50% 감면 영주시민, 사이버 영주시민, 동주도시 주민, 영주지역 사업체 근무자
:) 당일 관람권 제시시 재입장가능
자전거 및 반려동물 입장 불가
소수서원 매표소 054 -639-7698